실제 지지율은 추석 직후 하락했으나 1주 뒤 0.5%p 상승하면서 반등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3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의 높은 지지율 때문에 오만과 독선을 고집한다면 그 지지율은 언젠가부터 갑자기 물거품처럼 꺼질 것이라고 추석 전에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앞으로 물거품처럼 꺼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물거품처럼 꺼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대구 수성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민주·민생 살리기 대구 결의대회’에 참석해 “3자회담이 끝나고,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나서 여론조사를 해보니까 불통 대통령, 야당을 무시 하는 대통령, 국민을 무시하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했던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실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추석 직후였던 지난달 셋째 주 전주 대비 5.9%p 하락한 60.8%를 기록했다. 해당 여론조사를 실시했던 리얼미터는 당시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 파문에 이어, 여야 3자회담 결렬 등의 악재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 뒤 반등에 성공하면서 전주 대비 0.5%p 상승한 61.3%를 기록, 60%대를 유지했다. 김 대표의 이날 발언은 추석 직후의 여론조사만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대표는 채 총장의 혼외자식 파문에 대해 “정권에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검찰총장을 소문 하나로 사상 초유의 방식으로 몰아낸 것, 민주주의를 또 한 번 죽이는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내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묻는다. ‘도대체 민주주의가 밥 먹여주나. 우리는 먹고사는 문제가 더 급하다’, 그러면 나는 ‘민주주의가 밥 먹여주는 것 맞다’고 대답한다”며 “민주주의라는 것이 힘없고, 백 없는 사람들을 제대로 대접하자는 것인데 그 민주주의가 무너지면 서민과 중산층에 먹고사는 문제를 누가 제대로 챙기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또 정부의 기초연금 공약 수정을 언급하며 “노인 분들에게 한 약속만 깬 것이 아니라 아이를 낳기만 하면 나라가 키워주겠다고 박 대통령은 후보 시절 약속했다. 그런데 어떤가. 나라에 돈이 없다고 그것도 제대로 돈을 주지 않고 있다. 어린아이도 속았고, 노인도 속았고, 온 국민이 속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약 박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고 싶은 욕심 때문에 달콤한 거짓말로 노인과 온 국민을 속였다면 참 나쁜 대통령”이라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일단 대통령이 되고난 다음에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한마디만 하면 된다고 미리부터 계획했던 것이라면 정말 더 나쁜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