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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홍 감독도 이제 그만.." 기성용 선택은


입력 2013.10.04 16:13 수정 2013.10.04 16: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홍 감독 기자간담회서 '기성용 사과' 재천명

최강희 감독 "사과 받고 말고 할 문제 아니다" 밝혀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 연합뉴스

‘사과하라’는 홍명보 감독과 ‘필요 없다’는 최강희 감독 사이에서 기성용(24·선덜랜드)은 어떤 선택을 할까.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기성용이 최강희 감독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다시 돌려보낼 것”이라고 천명한 가운데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사과할 필요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지난 7월 초 기성용은 비공개 SNS 계정을 통해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난하고 조롱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축구협회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은 뒤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됐다.

홍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기성용을 다시 차출하면서 “기성용은 이번 대표팀 합류 전 최강희 감독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돌려보낼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기성용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는 입장을 재차 천명한 것.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기성용에게 사과 받고 싶은 마음이 없다. 홍명보 감독도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국민들도 일기장에 대통령 욕을 쓸 수 있다. 사과 받고 말고 할 일이 아니다”며 대범한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이미 지난 7월 기성용이 에이전트를 통해 비공개 페이스북 계정과 그 안에 담겨 있던 최강희 감독에 대한 비방을 인정하고 사과했을 당시에도 “내가 사과 받을 이유는 없는 것 같다. 그라운드에서 선수가 최선을 다해 뛰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기성용은 지난해 2월 비밀 페이스북을 통해 "고맙다. 내셔널리그 같은 곳에서 뛰는데 대표팀으로 뽑아줘서. 이제 모든 사람이 느꼈을 것이다. 해외파의 필요성을. 우리를 건들지 말았어야 했다. 그러다 다친다"는 글을 올려 최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겨냥한 비난이 아니냐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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