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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한 맥도날드 할머니 누군가 했더니...


입력 2013.10.11 17:21 수정 2013.10.11 17:40        스팟뉴스팀

대학교 때 ‘메이 퀸’ 미모…15년간 외무부 재직한 인재로 유명

별세한 맥도날드 할머니의 과거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 지고 있다. SBS 뉴스 화면캡처

맥도날드 할머니로 유명해진 권하자 씨(73)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는 권 씨의 출중했던 과거사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권 할머니는 금년 5월 서울역 인근에 쓰러져 있는 채로 발견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 진찰한 결과 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권 할머니는 7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며칠 후 심폐정지로 사망했다.

권 할머니는 지난 2010년 12월에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매일 저녁 맥도날드에서 새벽까지 쪽잠을 자다 사라지는 모습이 비쳐져 ‘맥도날드 할머니’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10년을 이처럼 맥도날드나 교회를 떠돌면서 산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당시 권 할머니에 대해 소개하면서 화려했던 과거가 알려지면서 사람들에게 더욱 충격을 줬다.

1940년생인 권 할머니는 이화여고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했으며 재학 당시 학교에서 ‘메이 퀸’으로 뽑힐 정도로 출중한 미모를 자랑했지만 결혼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권 할머니는 대학을 졸업하고 1976년부터 1991년까지 외무부에 재직하였으며 이곳에서도 훌륭한 인재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방송에서 권 할머니 옛 직장 동료는 “언니가 그때도 똑똑하니까 늘 유명 대학교 불어과 나왔다고 이런 걸 늘 생각했으니까”라며 “심지어 과자하나, 사탕하나, 튀김하나를 사더라도 백화점 지하 마트에 가서 샀어요”라고 밝혔다.

당시 방송 이후 곳곳에서 권 할머니를 보았다는 목격담이 올라오면서 더욱 화제가 된 바 있다.

네이버 아이다 ‘witha****’는 “방송을 보고 참 안됐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길에서 할머니를 보게 는데 실제 모습은 전혀 노숙자 같지 않은 모습으로 다니는 것을 봤어요 ”라고 목격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네티즌 ‘aa****’는 “할머니를 TV에 보고 노숙자들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많이 수척하고 힘없어 보이기는 했지만 낡은 옷 임에도 깔끔하게 입고 다니시던 모습이 떠오른다”며 글을 올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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