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이번엔 결론 내야"
16일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서 "정기국회 결론" 촉구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내년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논란과 관련, 야당과 협의를 통해 이번 정기국회 안에 결론지을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역에 가면 내년 지방선거 공천제도가 어떻게 되느냐가 큰 관심이다.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직선거법에 기초자치단체장이나 후보 공천을 변경할 것인가 안할 것인가 결정해줘야 되는데, 내년 선거 전략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당에서 체계적으로, 안정적으로 결말을 내줘야 한다”며 “야당과 협의해서 이번 정기국회 말에 이 문제의 끝을 내놓고, 질서 있게 지방선거 준비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쪽으로 당론을 정한 것에 대해서는 “그 당론이 끝까지 유지될지 의문”이라면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상당수가 공천제 폐지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천제를 폐지해도 여러 큰 부작용이 걱정되고, 유지하는데 대해서는 국민 여론에 많이 부닥친다”며 “공천제를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없애고 지방자치제도를 발전적으로 보완해 나갈지, 아니면 부작용 최소화 대책을 세운 뒤 공천제를 폐지하는 쪽으로 갈지 결론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문제를 당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해서 우선 당론을 정하고, 야당과 협상해서 이번 정기국회 안에 결말을 내야 한다”면서 “내년 3~4월에 임박해서 쫓기듯이 결론을 내지 말고, 안정적으로 해줘야 선거를 준비하는 사람은 물론 당 선거 전략에도 좋다”고 재차 당부했다.
이와 관련, 홍문종 사무총장은 “당에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세미나와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고, 오는 11월에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어 “특별히 지방당원들에게 공천제와 관련 없이 ‘당이 여러분과 함께 선거를 치른다. 열심히 당과 국가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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