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박원순, 대법 해고판결 직원도 특채"
"오세훈 전 시장보다 1.5배 많아, 연봉도 가장 높은 '계약직 가급'만"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측근 20여명을 특별채용 한 것과 관련, “시민들은 내년 선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에 출연, “오세훈 전 시장이 있을 때보다 1.5배 많은 특채를 했는데 그 부분이 연봉이 가장 높이 책정된 ‘계약직 가급’으로만 채용됐다”며 “이는 혈세를 낭비하는 것으로 시민들은 ‘내년 선거를 위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박 시장은 또 서울 메트로의 경우, 불법파업을 주동했거나 사내 직원을 폭행한 이유로 대법원에서 정당해고 판결을 받은 직원을 특채라는 명목으로 복직시켰다”며 “공기업에 ‘정당하게 해고됐다’는 판결을 받은 사람을 채용한다는 것은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 외에도 대기업의 생수사업과 관련, “우리가 상수도물을 먹는 비율은 3.2%밖에 안 되고 나머지는 생수를 사 먹는다”며 “생수시장 대부분은 중소기업이 제조를 했는데 유통하는 과정에서 대기업이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대형 유통마트에서 조사를 해 보니, 같은 수원지에서 나오는 중소기업 (생수와 대기업인) 롯데의 아이시스의 (가격이) 거의 2배나 차이가 난다”면서 “그래서 국감에서 증인을 불러 이것은 ‘대기업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우리 삶의 기본적인 물을 가지고 대기업이라는 명분으로 마진을 이렇게 남겨 비싼 물을 먹게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환경부 장관에게 ‘한 개의 수원지에서는 반드시 한 개의 브랜드만 나오게 하라’고 제안했다”며 “지금 한 개의 수원지에서 10개의 브랜드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 국민은 대기업 마트가 있으면 ‘좋은 거 겠지’하고 사 먹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다. 동일한 수원지에서는 어떤 회사가 제조를 하더라도 같은 가격을 매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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