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아내, 폭행 현장엔 없었고 CCTV엔 있었다
CCTV에 잡힌 아내 진위 논란, 사건 후 뒤늦게 찾은 듯
‘풍운아’ 이천수(32·인천 유나이티드)가 폭행 혐의와 거짓말 논란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가운데 CCTV에 잡힌 아내의 모습이 변수로 등장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6일 “정황상 이천수가 김모 씨(30)를 폭행하고 휴대폰을 파손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천수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전날 김모 씨가 먼저 시비를 걸었고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술병을 손으로 쓸어내렸을 뿐이라는 이천수의 해명이 하루 만에 거짓말로 판명 난 것.
특히 경찰은 이천수의 말과 달리 현장에 아내는 동석하지 않았다고 밝혀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하지만 CCTV에 아내의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확인돼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일각에서 이 여성이 이천수의 아내가 맞는지조차 의문이라며 진위논란이 벌어진 것.
이에 대해 경찰은 “이천수의 아내가 맞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이천수의 진술과 달리 아내는 폭행사건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뒤늦게 현장을 찾았다”며 “이천수의 일행 3명은 모두 남성이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천수가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맥주병을 깼다는 것은 거짓말로 취종 결론이 내려진 상태다.
이제 남은 건 이천수에 대한 구단 측의 입장과 징계 여부. 현재로선 팬들의 실망감과 비난 여론이 워낙 드센 만큼 영구제명 등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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