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만 사는 가구 4배-1인 가구 10배, 이유는 여성?

스팟뉴스팀

입력 2013.10.22 16:34  수정 2013.10.22 16:48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늘었지만 여전히 가사 부담 집중돼

서울시 1인가구와 부부 2인가구 수가 크게 늘고 있다. SBS CNBC 뉴스 화면캡처

서울 곳곳에서 원룸·투룸 등의 소형주거지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가족의 형태가 변하면서 선호하는 주거지 형태도 바뀌고 있는 것이다. 최근 30년 사이 1인 가구 수와 2인 부부가구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서울시의 발표에 따르면 독신 1인 가구는 1980년 8만 가구에서 2010년 85만가구로 10배 이상 크게 늘었다. 무자녀 부부가구는 10만 가구에서 42만 가구로 4.2배 증가했다. 1인 가구와 부부가구의 합계는 127만 가구로 전체 350가구 중 36%를 차지한다. 3가구 중 1가구 이상이 2인 이하의 가족원으로 구성된 것이다.

가족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결혼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주변에서 독신주의 여성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하는 여성이 39.4%로 나타났다. 이 질문에 긍정의 답변을 내놓은 남성이 27.7%인 것을 웃도는 수치다.

서울 시민의 경제활동 참가에 있어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52.4%로 2010년도 대비 2.2% 증가했다.

이같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늘고 있지만 가사노동은 여전히 여성에게 무겁게 짐 지워졌다. 여성의 경우 육아를 포함한 집안일에 하루 3시간 13분을 투자하지만 남성의 경우 단 29분으로 집계됐다.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만족도 역시 여성과 남성에 차이가 있었다. 남편의 71.8%가 아내에 만족한다고 답변했지만 아내의 경우 남편에 만족하는 경우는 59.2%로 그에 비해 낮았다.

‘경우에 따라 이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질문에 여성의 41.8%가 긍정적으로 답변하여 이혼을 고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수도 적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이혼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남성이 과반수를 넘는 것(54.1%)에 확연히 대비된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에 따른 경제력 상승과 가사에 있어서 상대적인 과부담이 2인 이하 가구 수 증가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은 이에 대해 가족 복원을 위해 다방면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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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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