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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댓글 MB 책임, 박 대통령 도의적"


입력 2013.10.24 11:39 수정 2013.10.24 11:52        이슬기 기자

"박근혜 후보가 알았다는 증거는 없어, 과거 잘못 바로잡을 책임 있어"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지난 10월 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10.4남북정상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가 기관들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 ‘이명박 책임론’에 힘을 실었다.

24일 오전 S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한 유 전 장관은 “홍준표 경남지사 같은 분은 이명박 정부의 책임론도 제기하던데”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연히 이명박 대통령 책임이고 박 대통령도 정치적인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국가기관들이 박근혜 후보를 돕기 위해서 한 것인데, 박근혜 후보가 이것을 요청했거나 알면서도 즐겼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현재 그런 증거는 없다”면서 “현직 대통령으로서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을 책임이 있다는 이야기다. 다른 이야기는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한‘박 대통령 책임론’에 대해 “본인이 시켰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하니까”라고 운을 뗀 후 “후보 모르게 전 정권의 국가기관들이 벌인 일 아니겠나. 또는 새누리당 일부 당 관계자들도 포함이 되었지만 후보가 몰랐다면, 그 때는 몰랐지만 늦게 알았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국가 기강과 민주주의를 흔드는 문제이니까 진상을 확실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벌하는 게 맞다”면서 “그게 책임지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대선불복' 성명서 논란에 대해서는 “대선불복이니 뭐니 하는 이야기는 NLL포기논란 만큼이나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새누리당은 무슨 콤플렉스 있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라는 맹자의 말을 인용해 대선 불복설을 부인했다.

한편, 유 전 장관은 지난 21일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진실)’을 발간하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둘러싼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해당 도서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NLL 포기, 반미 발언 주장하는 분들은 '난독증'”, “사초실종이라고 하는데 무식해서 그런 이야기 하는 것” 등의 비난을 쏟아내며 “(새누리당이)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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