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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1바늘' 내년 날린 산토스…벨라스케즈 위력 절감


입력 2013.10.25 09:21 수정 2013.10.27 07: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벨라스케즈전 직후 응급실행..안면 총 11바늘 꿰매

내년 타이틀 재도전커녕 출전도 장담 못해

산토스는 상태 악화로 UFC로부터 무기한 출전정지 통보까지 받았다. ⓒ UFC

UFC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31·미국)의 무자비한 지능적 폭격을 온몸으로 받아낸 주니어 도스 산토스(27·브라질)가 그 여파로 무려 11바늘을 꿰맸다.

챔피언 탈환을 노렸던 산토스는 지난 20일(한국시각) 미국서 열린 ‘UFC 166' 벨라스케즈와의 타이틀매치에서 거칠게 달려드는 압박에 눌리고 유효타 100여대를 허용하면서도 5라운드 초반까지 파이터 본능으로 버텼지만 끝내 레프리스톱 TKO패를 당했다.

벨라스케즈는 최근 2년 동안 세 번에 걸친 산토스와 대결에서 2연승, 헤비급 장기집권의 길을 닦았다. 타격이 매서운 스트라이커 산토스가 상대한 벨라스케즈는 ‘반쪽 선수’가 아니다. 레슬링을 바탕으로 한 그라운드는 말할 것도 없고 정상급 타격가에도 뒤지지 않는다. 이날 역시 그런 면모를 과시했다.

안면에 강력한 주먹을 꽂으며 주도권을 빼앗은 벨라스케즈는 경기 내내 클린치를 가하며 펜스로 몰아가 공격을 퍼부었다. 산토스도 이런 패턴을 예상하긴 했지만, 벨라스케즈의 ‘무한압박’을 극복하지 못하고 준비했던 작전을 제대로 펼쳐보이지도 못했다. 근거리 타격전이나 더티복싱에서는 벨라스케즈를 당해낼 수 없었다.

3라운드 중반에는 벨라스케즈 쪽으로 추가 완전히 기울었다. 강력한 펀치를 맞고 산토스가 뒤로 넘어진 것. 스텝도 제대로 밟지 못하는 산토스가 다시 일어나 눈앞에 섰지만, 벨라스케즈는 혹시 모를 ‘한 방’을 의식하며 지능적으로 전략적으로 움직였다.

말 그대로 유혈이 낭자했다. 산토스는 얼굴이 피범벅 된 가운데도 5라운드 엘보우와 초크를 시도했지만 힘없는 저항일 뿐이었다. 오히려 벨라스케즈의 공세가 더 날카로워지면서 안면 출혈을 더욱 심해졌다.

결국, 레프리스톱으로 패퇴한 산토스는 응급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눈 위 7바늘, 귀 3바늘, 입술 1바늘로 총 11바늘을 꿰맸다(11 total stitches after the fight. seven above his eye, three in his ear and one in his lip). 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무기한 출전정지 통보까지 받았다. 선수보호 차원에 따른 조치다. 현지에서는 2014년 복귀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산토스 측은 “무엇보다 심신의 휴식이 필요한 때”라면서 “당분간 브라질에 머물며 치료와 휴식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게임 도중 필름이 끊겼다는 것은 잘못된 보도다. 어쨌든 벨라스케즈의 완승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2년 전 강력한 돌주먹을 과시하며 벨라스케즈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던 산토스가 2014년 출전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출전은 하더라도 타이틀매치는 어불성설이다. ‘극강’ 벨라스케즈의 위력을 절감케 하는 대목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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