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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자서전 "박지성 사냥개 역할.." 수 차례 칭찬


입력 2013.10.25 10:33 수정 2013.10.25 10:40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자서전 통해 맨유 박지성 시절 명경기 추억

맨유 퍼거슨 전 감독.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72) 전 감독이 최근 출간한 자서전을 통해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벤)을 수차례 언급했다.

퍼거슨의 두 번째 자서전인 ‘나의 자서전(My Autobiography)’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발간됐다. 퍼거슨의 두 번째 자서전은 첫 번째 자서전이 나온 2000년부터 은퇴한 2013년 여름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근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등 슈퍼스타들에 대한 내용이 소개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번 퍼거슨의 자서전에서 박지성 내용도 총 9차례나 언급됐다.

퍼거슨 감독은 2009년 5월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스날과의 4강 2차전에서 “호날두, 루니, 그리고 박지성을 선발 기용했다. 그 3명이 결승 진출을 위해 내가 선택한 그룹이었다”고 언급했다.

당시 맨유는 아스날을 맞아 3-1 승리를 거뒀는데 이날 박지성은 전반 8분 호날두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또 후반 초반 터뜨린 세 번째 골은 맨유 진영 박지성의 발에서 시작된 빠른 역습을 통해 호날두 골로 이어졌다. 단 8초 만에 나왔다. 퍼거슨은 이를 두고 “호날두가 기록한 골 중 가장 아름다운 골”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2012년 5월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박지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당시 영국 현지 언론에서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박지성을 향해 비판을 가했다. 하지만 퍼거슨의 생각은 달랐다.

퍼거슨은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난 박지성을 야야 투레의 영역에서 뛰게 하며 공격수 루니와 호흡을 맞추기를 원했다. 그 같은 역할을 박지성보다 잘 할 선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실수를 했다. 그날 밤 나니는 형편없었다"면서 박지성에게 책임을 돌리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2013년 3월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레알 마드리드와의 2차전을 떠올리며 박지성을 언급했다. 당시 박지성은 맨유 소속이 아닌 퀸즈파크 레이저스로 이적했을 때였다.

퍼거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를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하며 박지성 부재를 아쉬워했다.

퍼거슨은 “박지성이 있었더라면 사비 알론소를 막는 일을 완벽하게 수행했을 것이다. 밀란의 안드레아 피를로는 75%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했지만, 그들과의 경기에서 박지성에게 사냥개 역할을 맡기자 25%로 떨어졌다”며 박지성의 수비력을 높이 샀다.

박지성은 2010년 열린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해 ‘사령관’ 피를로를 봉쇄하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시즌 맨유는 박지성의 부재 속에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덜미를 잡혔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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