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더비’ 홍정호, 손흥민 2호골 저지…평점 극과 극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3.10.27 10:30  수정 2013.10.27 10:35

레버쿠젠, 분데스리가 10라운드서 2-1 역전승

홍정호 ‘호평’ 손흥민 ‘혹평’ 누구도 웃지 못해

손흥민 ⓒ 채널 더엠

홍정호(24·아우크스부르크)가 손흥민(20·레버쿠젠)의 골을 저지하며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지만, 팀이 역전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26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서 열린 레버쿠젠과 아우크스부르크의 2013-14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경기는 손흥민과 홍정호의 코리안 더비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손흥민은 이날 레버쿠젠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홍정호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중앙 수비수로 나란히 출격했다.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 펼쳐진 것.

‘코리안 더비’에서는 홍정호의 판정승이었다. 공격에도 적극 가담한 홍정호는 전반 17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공이 흘러나오자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공은 골대 상단을 맞고 튀어나와 아쉬움을 남겼지만, 홍정호의 킬러 본능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후반 2분 손흥민은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를 가로 막은 게 다름 아닌 홍정호였다. 손흥민은 후반 24분 옌스 헤겔러와 교체됐고, 홍정호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은 손흥민의 몫이었다. 레버쿠젠은 전반 24분 안드레 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수세에 몰렸지만, 후반 파상공세를 이어가며 대 역전극을 벌였다.

전반 33분 지몬 롤페스가 문전에서 세바스티안 보에니쉬의 헤딩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마무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38분 찬의 극적인 헤딩 슈팅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홍정호는 경기의 패배에도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팀 내 입지를 다진 반면, 손흥민은 혹평을 면치 못했다.

독일 빌트지는 홍정호에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3점(평점 1점 만점)을 부여한 반면, 손흥민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5점을 받아 고개를 떨궈야 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에서는 홍정호와 손흥민, 누구도 마음 놓고 활짝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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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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