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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상승 눈앞' 김보경, 맨유 이어 아스날 강타?


입력 2013.11.30 14:52 수정 2013.11.30 15:13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맨유전 극적 동점골로 상승세 발판

생존 위해서는 아스날전 공격포인트 필요

아스날전 출격을 앞둔 김보경은 맨유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 SBS ESPN

카디프 시티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김보경(24)이 이번에는 아스날 골문을 정조준한다.

김보경은 30일 자정(한국시각)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서 아스날과의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김보경은 최근 주전에서 밀린 설움을 일거에 날려버렸다. 지난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고대하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것.

1-2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헤딩 동점골로 팀의 패배를 막아냈다. 이 경기 활약에 힘입은 김보경은 FIFA 홈페이지를 비롯해 영국 현지 언론의 메인을 장식하는 등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전 세계에 알렸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해선 안 된다. 골맛을 보긴 했지만 여전히 주전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가시적 결과물이 필요하다.

현재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조던 머치가 자리 잡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김보경이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주춤하는 사이 머치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주전 자리를 빼앗았다.

더구나 상대는 올 시즌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날이다. 아스날은 개막전 패배 이후 리그 11경기에서 9승1무1패를 기록, 10년 만에 리그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애런 램지, 잭 윌셔, 키어런 깁스 등 젊은 선수들의 급성장과 올 여름 메수트 외질 영입 효과가 어우러지면서 아스날의 아름다운 축구가 완전히 뿌리내렸다는 평가다. 객관적으로 아스날의 패스 플레이를 막아내기엔 카디프 시티의 전력은 절대적인 열세다.

그러나 김보경은 올 시즌 강팀과의 경기에서 무척 강했다. 카디프 시티가 지금까지 기록한 승점 13점 가운데 8점을 10위권 이상의 팀들을 상대로 획득했다. 김보경도 그 중심에서 활약했다.

또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HITC(Here Is The City)스포츠는 아스날전을 앞두고 있는 카디프시티의 핵심 인물로 김보경을 지목했다.

이 언론은 "김보경은 지난주 카디프 시티의 영웅이었다. 김보경이 이번 주말에도 맨유전과 같은 몸놀림을 보여준다면 중원을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경이 아스날전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까. 2경기 연속골을 넣는다면 김보경의 입지는 수직 상승할 수 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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