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포, 알고 보니 대한민국 역대 첫 ‘개탤맨’
개그맨 출신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가 언론계에 국내 첫 개탤맨(개그맨+탤런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개그맨 정재윤, 문경훈, 이재포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재포는 원조 ‘개탤맨’이라 밝히면서 "당시 개그맨에서 탤런트 세계로 왔더니 배우들이 시기와 질투를 많이 하더라"라고 말했다.
지난 1983년 MBC 개그맨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한 이재포는 1997년 MBC 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를 통해 배우로 첫 테이프를 끊은 뒤 SBS 드라마 ‘은실이’와 ‘야인시대’에 출연했다. 특히 ‘야인시대’에서는 왕발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재포는 사업이 망한 뒤 언론계에 몸을 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신아일보 홍보이사로 들어가게 됐다가 기자에 관심이 생겼다. 당시 정치부에 국회 출입 기자 공석이 생겨 떼를 써 들어가게 됐는데, 국회에 들어가 보니 잘 챙겨 입은 국회의원들이 매일 싸우니까 정말 재밌더라"고 기자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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