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넬슨 만델라, 정의로운 거인"
타계 소식 전해지며 전 세계 유명인들 추모 메시지 잇따라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타계 소식에 국내외 유명 인사들의 애도의 뜻이 전해지고 있다.
6일 오전 만델라 타계소식이 전해지자 여야 정치인들과 외국의 유명인들은 성명서와 SNS를 통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자유를 향한 길고도 먼 여정’을 마치고 한 세기에 가까운 질곡의 삶을 마감하신 남아프리카 공화국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남은 우리들의 자유, 평등, 인권, 정의의 여정을 걸어가겠습니다”고 글을 올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서를 통해 “만델라 전 대통령은 정의로운 거인이었고 우리에게 감화를 주는 소박한 사람이었다”며 “인류의 존엄과 평등, 자유를 위한 그의 투쟁은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전했다.
이어 반 총장은 “유엔을 대표해 넬슨 만델라 가족과 남아프리카 국민, 그리고 지구촌 사람들 모두에게 애도를 표하며, 만델라 전 대통령의 삶이 남긴 모법을 따라 더 정의롭고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같은 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서를 통해 “만델라 전 대통령은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용기 있으며, 매우 선한 인물 한 명을 잃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넬슨 만델라가 없었던 내 인생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면서 “내가 살아있는 한 그로부터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겠다”고 덧붙였다.
만델라의 사망 소식은 정재계를 넘어 축구계 스타들 까지 슬픔에 잠기게 만들었다.
이 소식을 들은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신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라는 글과 생전에 만델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이외에도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축구선수 펠레도 자신의 SNS를 통해 추모의 글들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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