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통역 극도의 긴장? “플레코 안녕, 축구공 호나우두”
생방송 동시 통역 중 깨알 같은 실수 범해
"안녕, 플레코"에서는 중계진도 웃음 폭발
SBS의 동시 통역사가 깨알 같은 실수로 늦은 밤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1시(한국시각)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에 속했다. 이날 조 추첨식은 공중파 KBS, MBC, SBS 3사가 동시 생중계했다.
특히 SBS는 배성재 아나운서를 비롯해 박문성, 장지현 해설위원이 총출동해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무엇보다 동시통역사로 나선 이슬아 통역사까지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이슬아 통역사는 월드컵 마스코트인 플레코가 등장해 조추첨 MC였던 페르난다 리마가 인사하자 무뚝뚝한 목소리로 "플레코 안녕"이라며 그대로 직역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배성재 아나운서는 웃음을 참지 못하면서 "우리 통역사가 참 귀엽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월드컵 공인구 소개 장면에서 '축구 황제' 호나우두가 등장하자 "축구공, 호나우두입니다"라고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생방송이라는 긴장감과 축구에 대한 사전 지식이 다소 부족함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오히려 재밌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