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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절친' 마크 헌트, 실바와 역대급 무승부


입력 2013.12.07 18:04 수정 2013.12.07 18:10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UFN 헤비급 매치에서 5라운드 대접전 명승부

부심 2명 동점으로 무승부 귀결..관중들 기립박수

맞대결을 펼친 헌트와 실바는 아메리칸탑팀에서 함께 훈련을 하며 친분을 쌓은 절친한 사이다. ⓒ UFC

‘절친’ 마크 헌트(뉴질랜드)와 안토니오 실바(브라질)가 명경기를 펼쳐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헌트와 실바는 7일(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 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UFN 33’ 헤비급 메인이벤트 매치에서 3라운드 내내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지만 끝내 무승부를 기록했다. 피투성이가 된 서로를 격려하는 포옹에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격려했다.

헌트와 실바는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시종일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판정 결과 3명의 부심 가운데 2명은 47-47로 평가했고, 한 명의 부심만이 48-47로 손을 들어줬다. 최소 2명 이상의 부심에게 우세 점수를 받아야 승리하는 UFC 규정상 무승부가 됐다.

맞대결을 펼친 헌트와 실바는 아메리칸탑팀에서 함께 훈련을 하며 친분을 쌓은 절친한 사이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절친’은 없었다. 이전 경기에서 헌트는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에 패했고, 실바는 케인 벨라스케즈에 KO패를 당하 상태라 어느 때보다 승리가 필요했다.

헌트는 1~2라운드에 적극적인 공격으로 실바를 압박했다. 3라운드에서는 실바의 역공에 말려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강력한 펀치로 실바를 쓰러뜨렸다. 4라운드에서도 실바는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포인트를 쌓아갔다.

하지만 5라운드에서 대반전이 일어났다.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실바가 ‘폭탄 펀치’를 헌트 안면에 꽂은 것. 전세를 뒤집을 정도의 파괴력 있는 펀치 이후 파운딩을 퍼부으며 KO승 분위기가 무르익기도 했다. 물론 결정을 짓지 못했지만 둘의 5라운드 승부는 2013년 UFC 최고의 명경기 후보로 손색이 없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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