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드미트리우스 존슨, 2인자 1라운드에 박살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3.12.15 13:48  수정 2013.12.15 16:13

정확한 타이밍에 라이트펀치 작렬

최대 걸림돌 넘어서며 1인 독주시대 열어

드미트리우스 존슨이 조셉 베나비데스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수퍼액션 캡처)

‘마이티 마우스’ 드미트리우스 존슨(27·미국)이 자신의 시대가 찾아왔으며, 누구도 막을 자가 없음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존슨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슬립 트레인 아레나서 열린 ‘UFC on FOX 9’ 대회에서 조셉 베나비데스(29·미국)을 1라운드 2분 9초 만에 TKO로 꺾고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정확한 타이밍에 터진 라이트 펀치가 적중하면서 쓰러진 베나비데스를 상대로 소나기 파운딩을 작렬하면서 경기를 순식간에 마무리했다.

베나비데스는 지난해 9월 23일 UFC 152에서 한 차례 만나 승리한 바 있지만, 그간 맞붙은 상대 가운데 가장 고전했기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놀라운 속도로 발전을 거듭해온 존슨에게 베나비데스는 더 이상 적수가 되지 못했다.

존슨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경쾌한 움직임과 놀라운 스피드로 링을 넓게 활용하며 기회를 노렸다. 서로 펀치가 오고갔지만 워낙 빠른 두 선수이기에 큰 데미지를 줄만한 타격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존슨은 1라운드 중반 기회가 찾아오자 동물적인 감각으로 베나비데스를 순식간에 쓰러뜨렸다.

이로써 존슨은 옥타곤에서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현존하는 가장 막강한 챔피언 중 하나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흑인 특유의 탄력과 운동신경에 엄청난 스피드와 반사 신경을 갖춘 그는 5라운드 내내 쉬지 않고 움직이며 상대를 공략할 수 있다. 특히 “옥타곤 위에서 혼자만 2배속으로 움직인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스피드가 좋은 그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상대는 당분간 나오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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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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