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한때 보스턴 심장 케빈 유킬리스 영입
1년간 총액 4억엔에 라쿠텐행, 볼넷 인센티브 조항
지난해까지 보스턴 팀 리더로 활약, 불화로 트레이드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우승팀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메이저리그 베테랑 케빈 유킬리스(34)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닛칸스포츠는 21일 '라쿠텐이 뉴욕 양키스에서 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케빈 유킬리스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1년간 연봉 3억엔, 인센티브 1억엔 등 최대 4억엔(약 40억 6000만원)에 계약했다. 라쿠텐은 3루수 케이시 맥기가 메이저리그로 유턴, 대안을 찾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킬리스는 라쿠텐과의 계약에 ‘볼넷 인센티브’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10년차 베테랑인 유킬리스는 빅리그를 대표하는 ‘볼넷 제조기’로 명성을 떨쳐왔다.
무엇보다 그가 보스턴의 심장이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1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로 보스턴에 입단한 그는 특유의 리더십을 앞세워 팀의 리더로 거듭났지만 바비 발렌타인 감독과 불화를 일으킨 뒤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이후 FA 자격을 얻은 올 시즌, 하필이며 최대 라이벌 뉴욕 양키스로 이적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10년간 타율 0.281 150홈런 618타점을 기록했고, 연평균 80개 이상의 볼넷을 얻어낼 수 있는 전형적인 출루형 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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