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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9억’ 추신수, 박찬호·이치로 넘고 역대 최고액


입력 2013.12.22 08:48 수정 2013.12.22 10:0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텍사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 계약 합의

박찬호 6500만 달러-이치로 9000만 달러 넘어

텍사스와 7년간 1379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한 추신수. ⓒ mlb.com

‘추추트레인’ 추신수(31)가 역대급 잭팟을 터뜨리며 텍사스 레인저스행을 확정지었다.

mlb.com은 22일(한국시각), 추신수가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379억원)의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CBS 스포츠와 mlb 네트워크 인사이더 존 헤이먼 기자의 보도에 의해 최초 보도됐다.

헤이먼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는 추신수 측의 제시액을 수용했고 결국 역대 외야수 6위에 해당하는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다. 역대 외야수 최고액은 매니 라미레즈와 맷 켐프(1억 6000만 달러)에 이어 최근 양키스행을 확정지은 제이코비 엘스버리(1억 5300만), 그리고 칼 크로포드(1억 4200만), 알폰소 소리아노(1억 3600만) 순이다.

이와 함께 추신수는 2002년 박찬호의 5년간 65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고액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당시 투수로서는 5년이라는 장기계약을 얻어냈던 박찬호는 큰 기대를 받으며 투수들의 무덤에 안착한 바 있다. 계약 규모로 따질 경우 추신수가 정확히 박찬호의 2배에 해당한다.

또한 추신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를 넘어 아시아 선수 역사상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게 됐다. 지금까지 가장 비싼 계약을 체결한 아시아 선수는 스즈키 이치로로 지난 2008년 시애틀과 5년간 9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신시내티로 이적, 타율 0.285 21홈런 54타점 107득점을 기록했고, 지난 7년간 클리블랜드에서 활약해 왔다. 통산 OPS는 0.854로 뛰어난 편이며 특히 출루율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 지난 시즌 0.423을 기록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에이스 다르빗슈 유와 함께 한일 최고의 타자와 투수를 동시에 보유한 구단이 됐다. 텍사스는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후 공격적인 투자로 다르빗슈 유, 프린스 필더, 추신수 등을 영입, 내년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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