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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 전설 에우제비오 사망, 그는 누구?


입력 2014.01.06 09:10 수정 2014.01.06 09:1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포르투갈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로 추앙

1966년 월드컵 북한전서 4골로 터뜨린 활약

2008 UEFA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 호날두에게 시상하고 있는 에우제비오(맨 오른쪽)ⓒ 데일리안 스포츠

포르투갈의 축구영웅이자 세계 축구사의 큰 획을 그은 에우제비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72세.

포르투갈 루사 통신은 5일(한국시간) "에우제비우가 이날 리스본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1942년 포르투갈령 모잠비크 태생의 에우제비오는 로렌수마르케스 클럽을 거쳐 19세이던 1961년 벤피카에 입단해 황금기를 맞았다. 이후 벤피카에 몸담은 15시즌동안 무려 11회나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에우제비오 역시 745경기서 733골이라는 무지막지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1961-62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전신) 결승전을 에우제비오 축구 인생의 하이라이트와 같다. 이전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5년 연속 우승을 저지한 벤피카는 다시 한 번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만났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는 푸슈카시 페렌츠,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등 황금 1세대 선수들이 포진해있었는데 보란 듯이 전반에만 푸슈카시의 해트트릭이 나오며 3-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벤피카는 동점에 성공했고, 후반 중반 에우제비오가 3분 만에 2골을 터뜨리며 유러피언컵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다.

월드컵에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에우제비오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과 8강에서 만나 0-3로 뒤진 상황에서 무려 4골을 몰아쳐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에우제비오는 이 대회 9골로 골든슈(득점왕)를 차지한다.

주요 경력으로는 유러피언컵 우승 2회, 1965년 발롱도르상 수상, 1966년 월드컵 3위 및 득점왕,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 7회 등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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