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서경덕 의기투합, WSJ '막걸리광고' 게재

서 교수 "유럽 지역에 한국 전통주 막걸리를 홍보하고 싶었다"

WSJ 유럽판 1면에 게재된 막걸리 광고. 자료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배우 송일국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의기투합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유럽판 1면에 막걸리 광고를 게재하며 한국 문화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흰색 한복을 차려입은 배우 송일국이 막걸리 잔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는 광고 상단에는 ‘MAKGEOLLI?’라는 문구가 크게 쓰여 있으며, 그 아래에는 ‘막걸리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술이며 쌀로 만들어져 몸에도 좋고 특히 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 맛이 난다. 가까운 코리아타운에서 한번 즐겨보세요!’라는 영어 설명이 덧붙여졌다.

현재 독일에 방문 중인 서 교수는 “유럽의 중심인 파리와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막걸리 소문이 현지인들에게 조금씩 퍼져나가고 있다”며 “유럽 지역에 우리의 막걸리를 홍보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중동과 유럽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주몽’의 주인공인 송일국 씨가 직접 모델이 되어 외국인들에게 막걸리를 보다 친근하게 소개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모델로서 재능을 기부한 송일국은 “언론을 통해 최근 막걸리 수출이 주춤하다 들었다. 한국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의 유럽시장 수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 교수는 앞서 지난해 5월에도 WSJ 아시아판 1면에 막걸리 광고를 올려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현재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은 K팝 스타와 함께 오는 3월께 또 다른 한식 광고를 게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