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생일선물이 불량과자? "불만 폭주"

스팟뉴스팀

입력 2014.01.11 14:30  수정 2014.01.11 15:39

자유아시아방송 "질 떨어지고 양도 줄어 주민들 항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8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공급한 과자류의 선물에 대해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사진은 2013년 12월21일자 노동신문 1면 보도기사.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8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공급한 과자류의 선물에 대해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미국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 내부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올해 공급된 당과류 세트가 예년에 비해 질이 떨어진 것은 물론 양도 줄어들어 주민들이 항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올해 선물은 사탕과 과자, 강정으로 가짓수도 단순하고 질도 형편없다”며 “회령시의 경우 당과류 세트에 들어있는 과자는 제대로 마르지도 않아 떡에 가깝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비닐봉지에 따로 포장된 강정도 사탕가루물에 버무려 얼린 것으로, 집에 가져다 놓으면 녹아버려 형태조차 유지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도 “군이나 농촌에 나간 선물들은 무게가 800g도 못되는 것이 많아 큰 소동이 일고 있다”면서 “무게가 너무도 차이가 나 집단적으로 선물을 반환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해당 지역의 또 다른 소식통은 “이번 어린이 선물은 중앙의 지시에 따라 국가적인 지원이 없이 순수 지방자체의 재원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그렇다보니 선물에 많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새해 첫 아침에 들어서야 급하게 생산하다 보니 질을 보장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면서 “여기에다 생산단위 노동자들이 가끔 몰래 재료들을 떼어먹으니 선물의 양이 줄 수밖에 없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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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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