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페르난다 리마, 노출 절제 ‘이번엔 상상?’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노출 덜한 녹색 롱 드레스 입어
지난해 12월 조추첨 노출 의상..일각 제기한 불만 의식
'FIFA 여신'으로 떠오른 페르난다 리마(37)가 이번엔 우아한 매력으로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어당겼다.
페르난다 리마는 14일 오전(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서 열린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 등장했다.
네덜란드의 레전드 루트 굴리트(51)와 사회를 맡은 리마는 예고대로 노출 없는 녹색 롱 드레스를 입었다. 어깨 부문만 드러내고 가슴과 다리 쪽의 노출을 최소화한 의상이었다.
브라질 출신의 배우 겸 모델인 리마는 지난해 12월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행사에서도 진행을 맡았다. 당시 볼륨 몸매가 드러나는 금빛 드레스를 입고 나와 축구팬들을 흔들었다. 두 명의 자녀가 있는 유부녀라고는 믿기지 않는 몸매였다.
하지만 일부 이슬람 국가에서 리마의 과한 노출을 문제 삼으며 정상적인 중계 방송이 어렵다는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이에 리마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조 추첨식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절제된 의상을 입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이날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수상의 감격을 누렸다.
2008년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를 차지한 이후 5년 만에 영예를 안은 호날두는 FIFA 올해의 선수 및 발롱도르가 통합된 이래 첫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라이벌’ 메시의 5년 연속 수상도 저지했다.
'축구 황제' 펠레 입을 통해 수상자로 호명된 호날두는 감격하며 옆에 앉아 있던 이리나 샤크와 가벼운 키스 뒤 무대에 올랐다. 시상대 앞에 선 호날두는 아들을 앞에 두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호날두의 마음고생을 아는, 2011년 약혼한 러시아 출신의 모델 이리나 샤크도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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