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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당공천 폐지가 헌신짝이냐" 새누리 비난


입력 2014.01.19 10:41 수정 2014.01.20 11:10        김수정 기자

19일 긴급 기자회견서 새누리당의 '정당공천제 유지 방침'에 직격탄

"새누리당 입장 번복은 자기 부정이자 정치의 훼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지난해 11월 2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신당 추진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 6.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룰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유지 방침’을 밝힌 새누리당을 비난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대선 당시 유력 대선 주자들의 공통 공약이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폐지 못한 것은 손가락질 받을 일”이라며 “새누리당의 입장 번복은 자기 부정이자 정치의 훼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국민에게 한 약속을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헌신짝처럼 버리는 행위는 전형적인 사익추구 정치”라며 “사익추구 정치의 기저에는 국민을 깔보고 통치의 대상으로 보는 권위주의적인 낡은 잔재와 사고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문재인 후보 등 세 후보 모두의 공약이었다”며 “유력 대선 주자들이 모두 약속했고 실천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상식적이라면 이미 폐기가 됐어야 할 일이며 복잡하거나 재정 부담이 있는 일도 아니다”며 “그런데도 유력 대선 주자들의 공통 사항이 무력화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안 의원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당리당략이나 선거의 유·불리 문제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국민에게 드린 약속은 지켜야한다는 정치의 기본에 관한 문제”라며 “낡은 정치 행태를 보면서 새정치 의지를 더욱 다지게 된다. 집권 여당의 진정성 있는 성찰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정 기자 (hoh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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