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제가 세일즈 외교 주력하는 이유가...”
스위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 "경제 글로벌화해야만 혁신 동력 지속"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후(현지 시간) 스위스 동포간담회에서 ‘세일즈 외교’에 주력하는 이유와 관련, “우리 경제가 글로벌화해야만 혁신의 동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베른 시내 한 호텔에서 스위스에 있는 우리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를 열고 “경제혁신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스위스 국빈방문이 1963년 양국수교 이래 처음 이뤄진 것으로 양국간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굳건히 다져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위스내 동포사회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경제가 급한 위기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났지만 예전과 같은 활력을 되찾지는 못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도 아직 성장률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했고 고용 없는 성장과 양극화 등의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도전을 이겨내고 다시 한번 도약하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제정책이 필요하다”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바로 그러한 정책임을 강조했다.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향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는 창조경제를 통해 역동적인 혁신경제를 만들고 수출과 내수, 제조업과 서비스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 성장을 도모하고 비정상적인 관행이나 제도를 정상화하는 개혁을 통해 경제의 기초를 새롭게 다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스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경쟁력을 자랑하고 있고 인적자원과 글로벌 혁신에서도 최고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경제혁신을 일으키고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데 스위스는 좋은 협력 파트너”라고 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스위스의 유학 온 우리 젊은이들이 졸업 후 스위스기업에 취업을 하고자 해도 취업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을 거론하며 “해외 생활에 힘든 일을 겪지 않도록 현장 맞춤형 영사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에는 국제기구 근무자, 상사 주재원, 유학생 등 약 2300여명의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간담회에는 신동춘 스위스 한인회장, 이원자 만국우편연합 선임담당관, 학생대표 등 각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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