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민주당 최고위서 "사연은 이해해주되 야권연대는 하지 말고"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양보론’ 주장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응의 상대를 불필요하게 자극하기 보다는 차분하게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현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 서울시장 선거, 2012년 대선까지 (민주당에) 두 차례 연속 양보만 했다”는 질문에 “이번(6.4지방선거)에는 양보 받을 차례 아닌가. 국민이 정치 도의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답해 ‘양보론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당은 안 의원의 ‘양보론’에 불편한 기색을 비친 것으로 알려진다.
조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각각) 자신들의 브랜드로 승부해야 한다”며 “연대나 단일화 프레임에 갇혀서는 안 된다. 결국 유권자인 국민이 단일화를 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계파나 정파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각 정당에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국민이 그 입맛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