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한길-안철수, 오는 24일 전격회동 왜?


입력 2014.01.22 18:14 수정 2014.01.22 18:21        이슬기 기자

양측 "기초선거 공천제 폐지 등 현안 논의"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한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회동을 갖는다.(자료사진)ⓒ데일리안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한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회동을 갖는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은 오는 24일 낮 12시 30분께 여의도 소재 음식점에서 만나 오찬 형식의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22일 오전 김 대표가 안 의원 측에 먼저 제의를 하면서 성사됐다.

이윤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김 대표에게 확인했더니 ‘사실이다’라고 답했다”면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따른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현안이나 정국 등 전반적인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점심 때 갖기로 했다더라”고 전했다.

다만 회담 성사 과정에 대해 이 대변인은 “두 분이 직접 합의한 것이라 잘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 측도 ‘공동대응에 이견이 없다’는 입장이다.

송호창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소통위원장은 “새누리당이 약속(정당공천폐지)을 없었던 듯 만들려는 것은 그냥 두면 안 될 문제니 다시 한 번 국민 앞에 약속을 지키라고 말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사안에 뜻을 같이 하는 민주당과 대책을 논의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민주당과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에 대해 새정추 공동위원장들 모두 이견 없이 동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23일로 예정된 민주당의 정당공천폐지 결의대회에 동참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가 없다”며 거리를 뒀다.

이번 회동의 참석자와 논의 주제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이 일대일로 만날 수도 있으나 민주당 지도부와 새정추 공동위원장이 함께 만나는 단체회동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당공천제 문제와 관련해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양측이 일찍이 의견을 모은 국가정보원 특별검사 문제도 이번 회동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대 논의? 자연스레 나올 수 있는 말" 가능성 열어놓기도

회동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일부에서는 양측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대를 논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양측도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놓은 상황은 아니다.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은 “의제를 딱 정하지 않고 만나서 정당공천폐지 등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 당도 대표가 나가고, 그쪽도 새정추를 전반적으로 이끌고 있는 분이 만나는 것이니 이런저런 현안들을 이야기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건(정당공천폐지) 충분히 예견 되는 정도지 (의제를) 딱 정한 것까지는...”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송 위원장도 “그 자리에서 주제나 쟁점을 한정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나올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정추의 ‘3월말 창당’ 방침과 관련해 송 위원장은 확신에 찬 어조로 “2월에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충분히 준비된 상태이고 준비돼왔기 때문에 이쯤에서 일정과 시기를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선숙 전 진심캠프 공동선대본부장에 대해 송 위원장은 “당분간은 현실정치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게 공식입장”이라면서도 “(안 의원과) 계속적으로 의논도 하고 조언도 구한다”고 전했다.

다만 박 전 의원과 함께 진심캠프 공동선대본부장으로 활동했던 김성식 전 의원은 이날 새정추 공동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슬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