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1도움·승부차기 골’ 선덜랜드, 맨유 제압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1.23 09:15  수정 2014.01.23 09:38

선덜랜드, 캐피털 원 컵 준결승 2차전서 1-2 패

1·2차전 3-3 동률 이룬 뒤 승부차기서 극적인 승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선덜랜드가 맨유를 꺾고 잉글리시 캐피털 원 컵 결승에 올랐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성용(24)이 풀타임 활약한 선덜랜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리그컵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선덜랜드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캐피털 원 컵 준결승 2차전 맨유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하지만 1차전에선 선덜랜드가 2-1로 승리해 양 팀은 1·2차전 합계 3-3 동률을 이뤄 승부차기로 승부를 갈랐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승리의 여신은 선덜랜드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선덜랜드는 심리적으로 무너진 맨유에 2-1로 승리했다.

기성용의 활약도 빛났다. 중앙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밟은 기성용은 체력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도움을 기록했으며, 승부차기에서도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경기의 초반 분위기는 맨유가 주도했다. 전반 5분 아드낭 야누자이의 코너킥을 치차리토가 위협적인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선덜랜드 수비진을 당혹케 했다. 선덜랜드는 전반 18분 보리니의 중거리 슈팅 한 방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지만, 좀처럼 넘어간 분위기를 되찾지 못했다.

맨유는 중원의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지배했고, 결국 전반 36분 코너킥 기회에서 조니 에반스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전 이후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한 채 후반을 마쳤고,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먼저 웃은 쪽은 선덜랜드였다. 연장 후반 기성용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필립 바슬리가 득점에 성공하며 1-1 동점을 이룬 것. 다시 선덜랜드의 결승 진출이 유력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맨유는 경기 막판 야누자이의 패스를 받은 치차리토가 다시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결국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선덜랜드는 기성용이 승부차기에서 침착하게 골을 넣으며 2-1로 승리했다. 선덜랜드는 첫 번째와 두 번째 키커가 연달아 실패하며 결승 티켓을 놓치는 듯 했지만 비토 마노네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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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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