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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공약 50% 파기? 시험 12분만에 답안지 걷자?"


입력 2014.01.28 17:35 수정 2014.01.28 17:51        조성완 기자

새누리당, 민병두 의원 지적에 "감꽃 피는데 곶감 언제 먹느냐고 안달”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사진 왼쪽)과 민병두 민주당 의원.ⓒ데일리안

새누리당은 28일 박근혜정부의 대선 지역공약 50%가 파기되거나 후퇴, 지연상태라는 민병두 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우물에서 숭늉을 찾고, 감꽃 피는데 곶감 언제 먹느냐고 안달하는 격”이라고 전면 반박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이 임기 11개월 차인 박근혜정부의 공약파기 운운하는 것은 대통령을 흠집 내고 정치공세에만 몰두하겠다는 것으로 정도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지난해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대통령의 공약이행을 위한 예산에 대해 ‘박근혜표 예산’ 운운하며 무조건 삭감과 트집 잡기를 해 놓고 이제는 공약이행을 탓하고 있다”며 “이는 발목잡기를 하면서 빨리 뛰지 못한다고 비난하고 탓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 집권 당시 공약파기를 거론하며 “자신들의 집권시절에는 오리가 물 집어 먹듯 태연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거의 모든 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박근혜정부 공약 파기’라는 주장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노무현 정부에서는 수도이전을 필두로 개헌, 철의 실크로드 완성, 동북아 철도 공사 완성, 7% 성장, 세계 1등 기술 100개 육성, 농어촌 예산 10% 확보, 북한 대량 살상 무기 포기, 비무장 지대 평화 지대화, 고령자 일자리 50만개 창출, 전체 노인 대상 의철·보철 사업 실시, 국회의원 중대선거구제 및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 고위공직자 비리 조사처 설치 등 수 많은 공약을 했지만 정권이 끝날 때까지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대중 정부에서도 농가부채 탕감, 내각제 개헌, 기초연금제 도입, 국민 소득 5만달러 세계 5강 진입, 국민 1인당 주치의 제도 실시, 지방 행정 2단계 축소, 교육 재정률 6% 확충, 자치 경찰제 도입, 인재 지역 할당제 등 수 없이 많은 대국민 공약을 파기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공약 이행 여부는 임기가 끝나는 2018년 2월 25일부터 평가하고 따져 물어야 도리”라며 “임기 60개월 중 11개월 지난 지금 공약 파기 운운하는 것은 한 시간 동안 시험 보는데 12분도 안 지나서 답안지 걷어 채점을 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조급증이고 시험을 망치게 하려는 심술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공약파기 운운에 앞서 정부의 공약이행을 위한 법제화와 정책수행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이 약속했던 시도별 지역 공약 121개의 이행 현황을 조사 분석한 결과 지역 핵심 공약 중 약 50%가량이 파기 후퇴 지연된 상태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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