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김연아 “나도 사람이니까..”
KBS 1TV '소치 동계올림픽' 특집서 선수생활 애환 고백
‘피겨퀸’ 김연아가 소치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연아는 1일 방송된 KBS 1TV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특집 김연아, 챔피언’과 인터뷰에서 소치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연아는 “내가 당연히 금메달을 딸 거라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그림이랑 너무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엔 금메달을 따지 않더라도 만족스럽고 후회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내 자신만 생각하고 내가 목표로 한 것만 생각할 것”이라며 “목표를 이루는 게 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금메달’이라는 전망과 기대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현상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아, 링크의 여왕(Yuna Kim, the queen of the rink)’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 도전을 집중조명하고 나섰다.
IOC는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이후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김연아가 카타리나 비트가 1988년 세운 올림픽 2연패 기록을 정조준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트리플 점프를 뛴 지가 20년이 넘었는데도 계속 실수하는 것을 보면 유지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며 “나도 사람이니까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다. 그런 부분을 알아줬으면 하는데 몰라줘서 섭섭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김연아의 선수생활 17년이 담긴 영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김연아의 위대한 족적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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