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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고가차도 '서울 아현고가도로' 철거


입력 2014.02.05 09:58 수정 2014.02.05 10:06        하윤아 인턴기자

보수 및 유지관리에 막대한 비용 들어…서울시, 공사에 146억원 투입

지난 1968년 개통된 국내 첫 고가차도 서울 아현고가도로가 철거된다. ⓒ연합뉴스

서울 아현고가도로가 개통 45년 만에 철거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능 저하와 보수 등 유지관리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아현고가의 철거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는 6일 오후 3시부터 고가도로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8일부터 본격적인 철거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현고가는 지난 1968년 9월 19일 개통된 국내 첫 고가차도다. 하루 평균 8만대의 승용차가 지나다닐 만큼 교통량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시는 최근 이루어진 정밀안전진단 결과 아현고가를 계속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수·보강 공사에 80억원이 들고, 매년 유지관리에만 4억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아현고가는 주변 지역 미관까지 해치고 있어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차량통행이 적은 밤 10시부터 이튿날 아침 6시까지 철거 작업을 진행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고가 진출입 부근을 제외한 일반 6개 차로는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현 교통정책은 사람이 우선이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공사기간에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등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총 146억원을 투입해 내달까지 철거 공사를 완료하고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은 8월 초 새롭게 개통된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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