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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만난 원희룡 "정치 개혁? 아직 힘 모자라"


입력 2014.02.05 10:40 수정 2014.02.05 11:04        이혜진 인턴기자

“개혁 내용 제대로 제시해 힘 발휘해야…같이 갈 생각 없다”

새정치를 표방하며 새로운 세력을 중심으로 신당을 창당해 기존 정치의 개혁과 변화를 이끌겠다는 안철수 의원을 두고 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은 “아직은 상당히 힘에 부쳐보인다”고 평가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정치를 표방하며 새로운 세력을 중심으로 신당을 창당해 기존 정치의 개혁과 변화를 이끌겠다는 안철수 의원을 두고 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은 “아직은 상당히 힘에 부쳐보인다”고 평가했다.

원 전 의원은 5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철수 의원이 제대로 된 정치개혁의 내용을 제시해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진정한 정치개혁의 경쟁으로 강력하게 끌어들일 수 있는 힘을 발휘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까지도 안철수 현상에 실려 있는 국민들의 간절하고 절박한 바람이 얼마나 안타깝느냐”며 “안철수가 아니라 안철수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많은 국민들의 바람 때문에라도 안철수 의원이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원 전 의원은 최근 안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며 “새정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물어봤는데 ‘아직 정리가 덜 돼 있어서 그것을 같이 정리하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물에 의존해서 가는 정당은 반드시 실패하니 반드시 명분과 콘텐츠가 있어야 되고 세력이 함께 할 수 있는 틀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데 (신당은)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등의 좋은 기회들을 이미 놓쳤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안 의원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 전 의원은 새정치신당에 합류하지 않고 새누리당에 남겠다는 뜻을 재차 표명했다.

그는 “(새정치신당이) 잘 되길 바라지만 나는 새누리당에서 정치를 시작해서 현재까지도 새누리당의 개혁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람이다”며 “당장은 (안 의원이) 나에게 신당에 합류해달라는 얘기를 해도 내가 거기에 대해서 대답을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6.4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이나 제주지사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냐고 묻자 원 전 의원은 “현재로선 그런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차기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다른 좋은 분들이 나서서 치열한 경선을 통해서 후보를 결정하면 나는 아낌없이 그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갖고 있다”며 “또 제주지사에 대해선 이미 뛰고 있는 많은 분들이 계신데 그 분들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 예의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혜진 기자 (hattch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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