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역대 처음으로 여성 중앙선관위원 내정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신임 중앙선거관리위원에 김정기 법무법인 다담 대표변호사와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을 내정했다. 이번 인사는 임채균·강보현 전 위원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임 인사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히며 “김정기 후보자는 제주지검장,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등 검찰의 주요보직을 역임한 후 2009년부터 법무법인 다담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인 법조인으로 법질서 확립에 대한 신념이 강하고 주변 신망도 두터워 발탁했다”고 말했다.
최윤희 후보자에 대해서는 “검사, 변호사,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중앙노동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등 각종 정부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어 중앙선관위원으로 적임이라고 판단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전북 출신의 김 후보자는 전주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 24회에 합격해 서울고검 차장, 제주지검 검사장,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등을 지냈다. 최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경명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 30회에 합격,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 국가인권위 비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특히 최 후보자는 정식 임명될 경우 현직으로는 유일한 여성 중앙선관위원이 된다. 앞서 손봉숙·김영신 전 위원이 여성으로서 중앙선관위원을 지냈으나 두 전직 위원은 모두 국회 선출로 임명됐다. 대통령 임명으로는 최 후보자가 최초의 여성 중앙선관위원이다.
한편, 중앙선관위원은 대통령 임명 3명, 국회 선출 3명, 대법원장 지명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6년이다. 상임위원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비상임위원이며, 국회 인사청문회을 거쳐 임명하도록 돼있다. 청와대는 자료가 준비되는 대로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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