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민주당 간첩혐의 편드나, 거리투쟁 접어야"
최고중진연석회의서 "정치 쟁점화되면 외교문제 비화될 수도"
새누리당은 19일 민주당을 겨냥,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을 계기로 장외투쟁에 나설 것이 아니라 이석기 제명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서울시 공무원 잠입에 대해 정부를 공격하며 거리로 나서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지나치게 정치 쟁점화하면 외교문제로 번질 수 있는데, 민주당은 어느 나라 정당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우리 정치권에서는 검찰이든 국정원이든 감찰을 통해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 순서”라며 “이런 문제가 정치 쟁점화되면 외교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로 싸우다가도 국익이 달린 일이 벌어지면 힘을 합치는 것이 오랜 관행이다”고 덧붙였다.
이석기 제명안과 관련, “민주당은 이석기 사태가 터졌을 때 이석기 제명안에 대해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며 “말로만 종북세력과 선을 긋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거리에 나가서 정부 공격의 빌미로 삼고 있다는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거리투쟁을 중단하고 남은 2월 국회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우택 최고위원도 “이석기 제명절차를 통해 종북세력과 절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민주당이 종북세력과 단호히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지지도를 회복하고 야당이 갈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장외투쟁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 아니라 여당과 함께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안 되는 것에 대해서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남경필 의원은 특히 6.4 지방선거 전에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사에 대한 결론을 내려 국민들의 혼란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국회에 이석기 징계안이 올라와 있는데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며 “민주당은 재판을 지켜보고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제 1심이 끝난 만큼 윤리위를 열어 징계안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헌법재판소에서는 통진당 정당해산심사와 관련한 결론을 이제 내려야 될 때”라며 “이제 후보를 내게 될 텐데 선거전략 문제가 아니라 국가안보와 직결된 사안임으로 빠르게 결론을 내서 국민혼란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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