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최재천 "3월말 신당 창당, 통진당 합류 NO"


입력 2014.03.02 20:01 수정 2014.03.02 20:13        이슬기 기자

양측 각각 100명 발기인 참가, 5:5 신당추진단 구성

정의당 "정치개혁 희망 기대 어렵다" 통합 선긋기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양측의 힘 합쳐 신당 창당을 합의키로 한 가운데 긴급 공동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민주당이 2일 새정치연합과의 ‘제3지대 신당 창당’ 완료 시기를 3월말로 확정하는 한편 ‘통진당 합류 가능성’에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최재천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신당 창당을 3월 말까지 법적으로 충분히 끝낼 수 있다”라며 자신 있는 태도를 보였다.

최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이제 민주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안하겠다고 했으니, 공천에 관한 업무가 굉장히 줄어들었다.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광역단체 공천룰도 3월 하순까지 나올 거다. 그때 창당대회를 하고 전국순회도 당연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절차는, 양 측에서 각각 100명의 발기인이 참가해 5:5 비율로 신당추진단을 구성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한다. 여기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 문제 등을 비롯한 각종 정강정책을 마련해 당을 만들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잔류 인원이 3월말까지 합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즉, 신당추진단이 ‘가교 정당’역할을 하는 제3지대 신당을 먼저 만들어 둔 후, 아직 정당의 형태를 갖추지 못한 새정치연합은 개별 합류로, 민주당은 발기인 100명 외에는 탈당 없이 합당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창당 시기에 대한 윤곽이 제시되면서 나머지 야권의 ‘신당 합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본부장에 따르면, 일단 정의당과 시민사회의 합류 가능성은 열어두었지만,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에 대해 “누가 물어보더라도 통진당과 함께 하는 건 절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정의당이 이날 양측의 신당 창당 합의에 대해 비판적 성명을 낸 것을 고려할 때, 정의당의 합류를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국정치의 고질적인 병폐인 양당기득권 독점체제를 깨고 ‘새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열망이 좌초되었다”면서 “향후 이 분들로부터 더 이상 대한민국의 정치개혁에 대한 희망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고 비판했다.

천호선 대표도 이날 3시 심상정 원내대표와 긴급 회동을 갖고 “결국 안철수 의원 본인은 그동안 혁파하겠다던 정치 기득권에 스스로 편승하여 자신의 정치적 꿈을 이루겠다고 헌 정치에 투항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라며 “진정한 새정치, 정치개혁의 열망을 이제 정의당이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움을 한층 더 강하게 느낀다”고 지적했다.

심상정 원내대표 역시 “안철수의 새정치가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 앞에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국민이 열망하는 새정치의 꿈은 실체가 확인되기도 전에 좌절되었다”면서 “안철수 의원이 포기한 새정치는 이제 정의당이 책임 있게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슬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