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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가짜정당-민주당 합당세일로 끝날 것"


입력 2014.03.09 16:30 수정 2014.03.09 16:40        조성완 기자

"억지 창당쇼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민주당과 ‘안철수 새정치연합’의 통합 신당 창당과 관련, “민주당이 알아서 공짜로 만들어주는 가짜 정당과 민주당이 합치는 1+1 합당세일로 쇼는 끝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쇼타임은 끝났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스스로 자기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억지 창당쇼를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합당을 마치 신당 창당인 것처럼 포장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왜냐면 국민은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국민들은 벌써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 의원이 합당을 신당창당인 것처럼 속여 온 것에 대해 벌써 알아차려 버렸다”고 주장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안 의원이 신당 창당을 일부 측근들만 논의한 것에 대해서도 “결정은 내가 하니 남들은 그저 따르라고 하는 게 새정치인가”라면서 “국민과 유권자를 철저히 무시하고 하대하는 독선의 정치가 새정치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앞으로 안 의원만큼은 새정치, 약속, 공약 등의 말을 입에 올려서는 안 된다”며 “자신의 행동과 맞지 않는 언행 불일치의 말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또 “유권자들과 윤여준 새정치연합 의장은 안 의원이 측근 누구누구와 밀실합당 뒷거래를 모의했는지 알 권리가 있다”면서 “몇 시간만에 합당 합의를 했다는 거짓말을 누구의 생각에서 만들어 낸 것인지, 밀실·합당 뒷거래가 언제부터 어떻게 진행돼왔는지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은 구름 위에 앉아서 세상사를 논하는 해설자가 아니다”며 “안 의원이 해명할 자신이 없다면 주변 측근들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특히 “새정치 영업시간은 끝났다. 민주당이든 안 의원이든 새정치 장사를 할 시간이 마감 됐다”면서 “윤여준 새정치연합 의장의 ‘안 의원은 본인 스스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남보고 약속을 안 지킨다고 한다’는 말을 거듭, 거듭해서 되새겨 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뒷거래, 밀실 합당의 명분과 동력을 남 탓해서 찾기 전에 안 의원 본인 스스로 해 온 거짓말, 지키지 못한 약속부터 거듭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함진규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신당 창당 선언 후 지난 1주일간 행보를 보면 통합 방식을 두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계산기를 두들기는 모습과 통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새정치연합 내부의 불통뿐”이라며 “오히려 정치권에는 혼란을, 국민들에게는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함 대변인은 “새정치가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명확히 제시하고, 정치를 혁신하려는 의지와 노력은 온데간데없는 모습”이라면서 “지겹도록 보여준 공세만을 반복하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을 보면서 국민들은 무엇을 위해 통합을 외치고, 신당을 창당하려 하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와 안 의원은 정쟁놀음으로 정부와 여당의 발목을 잡기 전에 국민들이 신당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지 진지한 성찰과 고민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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