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남편 휠체어 고장 덕분 화재 속 아내 구해

스팟뉴스팀

입력 2014.03.12 18:01  수정 2014.03.12 18:09

도로 위 발 묶인 하반신 마비 남편, 경찰 집 까지 인도

도로 위에서 휠체어가 고장난 하반신 마비 남편 덕분에 불이 난 집에서 아내를 구하는 기막힌 일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자정쯤 경기 구리시 서울 방향 한 도로에서 전동휠체어로 이동하던 최모 씨(67)는 배터리가 떨어져 발이 묶였다.

도로 위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최 씨를 마침 지나가던 운전자가 발견하고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최 씨가 또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판단해 서울에 위치한 집까지 인도해줬다.

그런데 최 씨의 집에 도착한 경찰들은 집 문틈 사이로 검은 연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아무리 문을 두드렸지만 집안에 있어야 할 아내가 응답이 없었다. 경찰은 10여분간 문을 두드린 끝에 잠을 자고 있던 최 씨의 아내를 깨웠다.

아내는 약을 달이려고 가스렌지에 냄비를 올려뒀다가 잠이 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제때 도착하지 않았다면 자칫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

최 씨 아내는 남편의 위급한 상황을 도와주고 자신의 생명까지 구해준 경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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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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