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에이미 사건과 관련해 A검사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2008년 자살한 고 최진실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28일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 서관 510호에서 진행된 A 검사 재판에서 고 최진실과 C병원장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됐다.
A는 최근 방송인 에이미와 연루되면서 '해결사 검사'로 널리 알려진 인물로, C병원장은 에이미 성형 재수술 등 A검사의 협박을 받은 주인공이다.
A 검사는 자신이 수사했던 에이미가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고통을 호소하자 성형외과 C원장을 협박해 재수술과 치료비를 받도록 해준 혐의(공갈·변호사법 위반 등)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날 재판은 서류증거조사로 진행된 가운데 A 검사의 협박을 받고 에이미에게 무료 수술을 해준 것으로 알려진 C 원장의 진술 기록과 피고인 A 검사의 진술 기록 일부가 공개됐다.
특히 C 원장이 2012년말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향정)위반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는 상태임을 파악한 A 검사는 "내손 아니어도 당신 병원 박살내버리고 당신 구속 시킬테니까 두고 보십시오"라는 협박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과거 최진실이 C원장의 병원에 내원했던 사실을 폭로하며 A 검사는 "오랫동안 최진실이 C 원장 병원을 다녔었다. 심지어 유명을 달리하던 날 그의 목에 매어진 압박 붕대도 C 원장 병원의 것이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하지만 A 검사의 변호인은 "재수술에 대한 얘기만 나눴을 뿐 다른 사건에 대해서는 말을 꺼낸 적이 없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