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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최병렬 모시려다' 얼굴만 구겨졌나?


입력 2014.04.03 10:29 수정 2014.04.03 10:32        조성완 기자

최병렬, 선대위원장·고문 모두 거절해 해프닝으로 긑나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가옥을 방문해 내부를 둘러본 뒤 가옥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7인회’ 멤버인 최병렬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의 정몽준 의원 경선준비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위촉이 결국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 의원 측은 지난 2일 김태현 성신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함께 최 전 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지만 잠시 뒤 최 전 대표가 이를 부인하면서 혼선을 빚었다.

이에 정 의원이 직접 기자들과 만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시기로 한 게 맞다. 내가 여러번 뵀다”며 재차 공동선대위원장 영입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정 의원 측은 공동선대위원장 위촉 발표 네시간 만에 보도자료를 통해 최 전 대표가 고문직을 맡기로 했다고 정정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직을 맡을지에 대해서는 서로 이해가 잘못 이뤄진 것 같다”는 설명이다.

최 전 대표는 이마저도 부인했다. 최 전 대표 측이 이날 밤 늦게 “선대위의 어떤 직책도 맡을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이다.

결국 정 의원 측은 두 번에 걸친 발표가 모두 무위로 끝나면서 최 전 대표의 공동선대위원장 위촉도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든 김황식 전 국무총리 측은 3일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과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 전 장관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 중수부장, 국민대 총장,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 국가청렴위원회 위원장과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며 “법조계와 학계에서 청렴한 이미지로 두루 신망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 총장은 성신학원 이사장, 성신여자대학교 총장, 세계대학교 총장연맹 동북아시아지역 부회장, 국립발레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면서 “문화, 여성, 교육 분야의 전문가”라고 말했다.

당초 김 전 총리 측이 공동선대위원장 영입을 위해 공을 들인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는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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