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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오승환, 야쿠르트전 무실점 '왜 등판?'


입력 2014.04.06 20:55 수정 2014.04.06 22:3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7점 앞선 가운데 9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틀 쉰 일정 감안해 컨디션 조절 차원의 숨고르기 성격

한신 벤치는 7점차 리드에도 오승환을 투입했다. ⓒ 연합뉴스

오승환(32·한신)이 큰 점수차로 앞선 상황에 등판해 건재를 알렸다.

오승환은 6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전에서 팀이 15-8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무려 7점이나 앞선 상황에서의 등판이라 세이브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3.00까지 끌어내렸다.

한신은 이날 선취점을 뽑고도 8회까지 5-8로 뒤졌다. 그러나 8∼9회 대거 10득점하며 7점차가 앞섰고, 오승환에게 등판 기회까지 부여했다.

한신 벤치는 7점차 리드에도 오승환을 투입했다. 이틀 쉰 오승환의 일정을 감안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의 등판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지난달 29일 일본 무대 데뷔전이었던 요미우리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따냈지만, 지난 3일 주니치전에서는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이날 4명의 타자를 상대로 18개(최고구속 149km)의 공을 던진 오승환은 탈삼진을 2개 잡았다. 직구와 슬라이더 외에 커브도 뿌렸다.

큰 점수차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진 탓인지 3개 연속 볼을 기록했다. 결국, 오승환은 9회 선두타자 아이카와 료지에게 5구째 직구를 던졌지만 중전안타를 맞았다.

비록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이어 나온 니시오카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고, 우에다는 2루수 땅볼로 유도해 투아웃을 잡았다. 마지막 타자가 된 야마다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낚으며 이닝을 마쳤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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