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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머리 없는 시신 사인은... 여전히 ‘불명’


입력 2014.04.10 20:06 수정 2014.04.10 21:25        스팟뉴스팀

해경 “수사관 30여명 투입, 아직 성과는 없다”

지난 3월 경기 안산 소재 인공섬에서 40대 남성의 머리 없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데일리안
안산시 시화호의 한 인공섬에서 발견된 ‘머리없는 시신’ 우모 씨의 사망 원인이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10일 ‘머리 없는 시신’의 사망 원인에 대해 "시신 부패로 인해 알 수 없다"라는 내용의 답신을 평택해양경찰서에 보고했다.

국과수는 이 답신을 통해 “사체의 목 부위에 외력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부패로 인해 사후 손상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면서 “폐조직에서 프랑크톤이 검출되나 목 부위가 절단되면서 기도가 수중에 노출돼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사후 오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체의 목 부위가 잘려 기도가 열려 있었기 때문에 폐조직에서 프랑크톤이 검출됐어도 익사로 인한 사망인지, 타살인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어 국과수는 “시신 왼손에 난 상처는 직접 사인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나 사후 손상 가능성도 있다”면서 “수중 스크류에 의한 시신 손상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체의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자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해경은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해경 관계자는 “수사팀 30여명을 수사에 동원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없다”면서 “변사자의 은행계좌 추적, 사체 발견 주변의 CCTV분석, 통신수사, 주변인 탐문 등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모 씨의 시신은 지난 3월 26일 시화호 MTV 인공섬 건설현장과 바닷물이 맞닿은 지점 돌덩이 위에서 머리가 절단된 채 발견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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