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5%, 일본 70%, 중국 170% 해외배송건수 증가
1분기 배송 건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직접구매(직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해외배송대행업체 몰테일(대표 김기록)은 올해 1분기(1월~3월) 해외배송대행 건수가 약 35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해외배송대행 건수의 증가는 직구 이용자 증가를 의미한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한 독일을 제외하고 미국이 45%, 일본 70%, 중국 170% 정도 성장했다. 특히 중국 해외배송 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직구족은 미국, 중국에서 의류를 일본에선 식기·주방용품을 주로 주문했다. 독일에선 생활가전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김기록 몰테일 대표는 "직구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다는 사회적 인식이 높아졌다"며 "일본의 지속적인 엔저현상과 소비세인상, 미국 달러 환율하락 등 대외 경제 여건이 직구족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도 배송대행 건수가 증가한 하나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해외직접구매 품목에 대한 수입신고 간소화 대상 확대 등 정부의 해외직구 활성화 정책으로 인해 해외배송대행 신청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