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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첼시]EPL 스페셜데이 ‘승점6짜리 부터..'


입력 2014.04.26 22:48 수정 2014.04.27 00:27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리버풀-첼시, 사실상 챔피언 결정전

카디프시티-선덜랜드 ‘지면 끝장이다’

리버풀과 첼시가 EPL 우승컵을 놓고 사실상의 결승전을 치른다. (첼시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27일은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후의 승자를 결정할 '스페셜 데이'가 될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1위 리버풀과 2위 첼시는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3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리버풀이 승점 80점, 첼시가 승점 75점을 기록해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다. 전반기 대결에서는 첼시가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리버풀이 이 경기를 잡으면 사실상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리버풀은 1992-93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에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첼시는 지난 35라운드에서 선덜랜드에 1-2로 덜미를 잡히며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부상선수가 많은데다 AT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도 앞두고 있어 리버풀전에 전력을 다하기 어려운 처지다.

리버풀, 첼시보다 한 경기 덜 치른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74)도 두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둘 경우 아직 실낱 같은 우승 희망이 남아있다.

우승 경쟁만큼 흥미로운 강등권 싸움도 중요한 매치가 같은 날 함께 펼쳐진다. 18위 카디프시티와 20위 선덜랜드의 경기는 공교롭게도 모두 한국인 선수들이 소속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끈다.

2부 리그 강등은 18위부터 20위까지다. 카디프시티(승점30)와 선덜랜드(승점29) 모두 현재 강등권인데 잔류권인 17위 노리치시티(승점32)와의 격차가 크지 않아 한 경기만으로도 뒤집을 수 있다. 다만, 어느 쪽이든 이 경기를 놓치는 쪽은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어 사실상 '승점 6점짜리' 승부다.

무릎부상으로 최근 2경기를 결장한 기성용(선덜랜드)은 카디프시티전 출장이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나 기성용은 스완지에서의 임대선수 신분으로 팀이 강등되더라도 돌아갈 곳이 있기에 부담이 덜한 편이다.

하지만 김보경(카디프시티)은 올 시즌 팀이 1년 만에 챔피언십으로 다시 강등당할 경우 타격이 클 수박에 없다. 김보경은 지난 스토크시티전에서 뼈아픈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파울을 저질러 1-1 무승부의 빌미를 제공한 심적인 부담에서 벗어나는 게 관건이다.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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