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콜로라도전, 다저스 10000승 주인공 될까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서 시즌 4승 도전
승리 거둘 경우 다저스에 10000번째 승리 안겨
‘다저스 몬스터’ 류현진(27)이 팀 통산 10000번째 승리를 안기기 위해 출격한다.
류현진은 28일 오전 5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앞서 다저스는 27일 열린 경기서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시즌 8호 홈런에 힘입어 9999승째를 올렸다. 이제 대망의 10000승 고지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류현진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지난 1884년 뉴욕을 연고로 브루클린 아틀란틱으로 창단한 다저스는 지금까지 8개의 이름을 거쳤다. 이후 1932년 브루클린 다저스로 바뀐 뒤 1958년 서부 개척 시대를 맞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뉴욕 자이언츠)와 함께 서부 지역인 캘리포니아로 자리를 옮겼다.
물론 다저스는 지금까지 10408승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1884년부터 1889년까지는 내셔널리그가 아닌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 소속으로 올린 승리다. 따라서 내셔널리그에서만 거둔 성적은 9999승이다.
류현진 입장에서도 이번 경기의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벌써 개막 한 달째를 지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홈에서의 승리가 없기 때문이다. 때마침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콜로라도는 류현진 시즌 4승의 좋은 제물이 될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1일, 안방에서 콜로라도와 처음 만나 6이닝 3피안타 2실점 12탈삼진의 호투를 펼쳐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이 때 기록한 12개의 삼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인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이후 시즌 마지막 등판인 9월 30일 홈경기에서는 4이닝 2실점으로 조기에 내려왔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컨디션 점검 차 마운드에 오른 것이기 때문에 분명 전력 투구는 아니었다.
선발 맞대결을 펼칠 호르헤 데 라 로사와는 이미 한 차례 만난 상대다. 당시 류현진은 데 라 로사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타점을 기록한 바 있어 마운드는 물론 타석에서도 활약이 예고되고 있다.
데 라 로사는 지난해 16승 6패 평균자책점 3.49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올 시즌은 영 신통치 않다. 시즌 개막전부터 난타를 당하는 등 현재 1승 3패 평균자책점 6.38로 류현진과 정 반대 행보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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