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10여일간 자숙의 기간을 가졌던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오는 29일 서울시장 예비후보 TV토론회를 시작으로 다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전국민이 빠져있는 만큼 최대한 조용한 경선과 함께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로 중단된 서울시장 후보 2차 TV토론회를 29일 오후 5시 50분부터 ‘MBN’의 주관 하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장에 취임할 경우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이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본선 경쟁력에 등에 대해 서로 묻고 답하는 등 자유토론 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황식 예비후보는 이날 ‘김황식이 드리는 마음편지’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으로, 죄인의 심정으로 몇 날을 보냈다”고 심정을 전했다.
김 후보는 “압축 성장, 성과지상주의, 물질만능, 과당경쟁, 탈법, 편법, 탐욕, 부도덕, 무능, 이런 것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생각도 든다. 저도 그 한복판에 서 있지 않았나하고 반성한다”며 “이대로는 안 된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기본과 원칙이 충실한 세상,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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