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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받아쓰기 정부, 창조도 위기대응도 못해"


입력 2014.05.14 14:11 수정 2014.05.15 17:47        남궁민관 기자

연석회의서 "국가개조, 명령하고 지시한다고 되는 것 아니야"

김한길(오른쪽),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받아쓰기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정연 최고위원 및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안 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완전히 달라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여야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의 마음과 역량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안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시대정신이었던 '소통과 통합'을 다시 앞세워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안전사회 인간존엄사회'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가개조에 대해서 말씀하셨다"며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명령하고 지시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소통과 통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에서 아래로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권위주의적인 상명하복의 관계에서는 아무도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게 된다"며 "정부, 여당은 야당뿐 아니라 전 국민과 소통하고 설득하면서 함께 우리 사회를 바꾸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받아쓰기 정부'에서는 창조도 위기대응도 제대로 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더 강조한다"며 박근혜정부에 대한 변화를 요구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김한길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께서 대국민 사과를 하실 것이라고 벌써 여러 번 사과를 예고하고 계신다"며 "유가족과 국민 앞에서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그 자리에서 그렇게 말씀했다면 진즉에 유가족과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됐을 것"이라며 지적했다.

또 박영선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검사를 청와대에 파견하지 않겠다고 공약을 했는데 이 공약이 또 파기되고 있다"며 "이중희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검찰복귀 여부를 지켜보고 박근혜 정권의 진실성 여부도 함께 지켜보겠다"고 꼬집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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