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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지하철 공기질 조작" 박원순 "다른 공약은?"


입력 2014.05.18 16:32 수정 2014.05.20 18:00        남궁민관 기자/조성완 기자

'안전' 공약서 지하철 공기질 놓고 지속 논란

MJ "환기시설 연장 가동 의혹"에 박 캠프 "본질 흐리지 말라"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34주년기념 서울행사'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안전' 공약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정 후보는 서울시 지하철의 공기질 조작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박 후보 측은 안전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정 후보 측이다.

정 후보는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보도에 따르면 지하철 1, 4호선 전 역사 환기시설을 이전에 비해 4시간 더 가동하라는 구두지시가 있었다고 한다"며 "구두로 지시 한 것이 사실이라면 (지하철 공기질을) 은폐하기 위한 것으로 대단히 큰 범죄라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 관리 일지를 공개해야 한다"며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하는 한편 범죄를 은폐하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행위로서 그 죄책을 물어야 할 것이며 박 후보는 이러한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정 후보는 서울 지하철 공기질 공동조사와 관련해 오는 19일 오전 9시에 실무자회의를 진행하자고 박 후보에게 촉구했다. 이어 박 후보가 제안한 공동 안전공약에 대해서는 공동조사를 실시한 후 논의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같이 정 후보 측에서 서울 지하철 공기질에 대한 축소·은폐 시도 의혹을 제기하자 박 후보 측에서도 정면 맞대응에 나섰다.

박 후보 측은 정 후보가 지하철 공기질 문제말고 다른 안전 공약이 없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박 캠프는 지하철 문제로 논점을 흐리지 말고 공동 안전공약 제안에 대해 분명하게 응답할 것을 촉구했다.

진성준 박캠프 대변인은 "정 후보의 서울 지하철 공기질 공동조사에 대한 제안은 공동 안전공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그 일환으로 얼마든지 다룰 수 있다"며 "서울 시민의 안전에 관한 문제가 여러 방면, 분야에 걸쳐있는 만큼 서울 시민의 안전을 위한 공동의 공약 마련을 먼저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정 후보는 이렇게 지하철 공기질말고는 서울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따로 준비한 공약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공약이 준비돼 있지 않으니까 한사코 공동 공약을 마련하자는 우리 제안을 회피하면서 지하철 공기질만 반복해서 강구하는 게 아니냐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 후보 측에서 의혹을 제기한 지하철 1, 4호선 전 역사 환기시설 추가 가동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지난 15일 서울시장 후보로 정식 등록하면서 그 시점을 기해 서울시장으로서의 직무가 정지된 상태로 서울 시정에 일체 관여하고 있지 않다"며 "마치 박 후보의 지시가 있었던 것처럼 호도하려 하고 있지만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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