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외계인' 메시에게 최고연봉 선물
계약기간 변경 없이 연봉만 280억 원 이상으로 조정
기존 최고연봉액 호날두 크게 앞지른 액수
낯선 무관의 시즌을 보낸 FC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에게 ‘최고 연봉’을 선사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와의 재계약 사실을 밝혔다. 이미 맺은 2017-18시즌까지의 계약 기간은 변경 없이 연봉만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이미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유럽을 제패를 주도했다.
프리메라리가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외에도 각종 대회에서 수 차례 득점왕을 차지하며 세계 최초로 FIFA 발롱도르를 4회나 수상한 세계 최정상급 축구 스타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고, 인간과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외계인’이라는 찬사까지 따라다녔다.
스페인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메시 연봉은 2000만 유로(약 280억 원)에서 2200만원 유로(약 308억 원) 사이다. 종전 최고 연봉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700만 유로)를 크게 앞지른 액수다. 호날두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31골로 메시(28골)를 누르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의 이번 재계약 결정은 메시에 눈독 들이는 부자 구단들로부터 지키고, 높인 기대에 비해 다소 부진했던 메시에 힘을 실어준 의미가 있다.
실제로 막강한 자본의 힘으로 메시를 노린 클럽은 많았다.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등극한 맨시티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메시 영입을 위해 3500억 이상의 이적료를 책정했다는 루머도 나돌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메시에게 최고 연봉을 선사하며 에이스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18일 감독직에서 물러난 '타타' 마르티노 감독의 빈자리를 300경기 109골을 터뜨렸던 프랜차이즈 스타 루이스 엔리케로 재빨리 메웠다. 계약기간 2년에 연봉은 55억~70억 사이로 알려졌다.
2008년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 뒤를 이어 바르셀로나 B팀 감독직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올 시즌에는 셀타비고 감독으로 팀을 프리메라리가 잔류로 이끌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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