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맞은 5분 뒤…윤석민 사진 게재 "붓기와 멍이 엄청.."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4.05.22 14:17  수정 2014.05.22 14:20

타구 맞은 5분 뒤 사진 트위터에 게재

사진 속 윤석민의 왼 무릎은 멍이 들었다. ⓒ 윤석민 트위터

윤석민(28·볼티모어)이 자신의 부상 상태를 알렸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22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타구 맞고 5분 후. 뚜껑은 피했네요. 럭키! 아마 내일 되면 붓기와 멍이 엄청 커질 듯”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윤석민의 왼 무릎은 멍이 들었다.

윤석민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BB&T 볼파크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샬럿 나이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하지만 타구에 맞아 더 던지지 못하고 내려가 아쉬움을 남겼다. 트리플A 시즌 9번째 등판에서 호투하며 승리투수에 대한 기대를 키우던 가운데 찾아온 불운이라 더 뼈아프다.

1회부터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한 윤석민은 2회에도 첫 타자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맷 데이비슨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시즌 7번째 피홈런.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후속타자들을 뜬공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도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3루 땅볼 처리한 윤석민은 자레드 미첼과 존슨을 각각 헛스윙-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땅볼-헛스윙 삼진-땅볼로 잡고 공 7개만으로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그러나 5회 첫 타자 데이비슨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고 쓰러졌다. 닉 에디턴으로 교체돼 마운드를 떠나야했다. 투구수도 불과 47개밖에 되지 않았던 데다 팀이 7-1로 크게 앞선 상황이라 1이닝만 채우면 선발승도 가능했다.

결국, 시즌 최고의 호투 속에 최다이닝과 선발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윤석민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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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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