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관계 비롯 국제현안 등 논의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방한 중인 캐서린 애슈튼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를 접견하고 한·EU 관계를 비롯해 국제현안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애슈튼 대표를 만나 "그동안 EU의 최고 외교 수장으로서 탁월한 협상력을 갖고 시리아 사태, 이란 핵 협상 등 국제현안 해결에 많은 기여를 해온 소식을 잘 듣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EU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정상회의 상임의장, 집행위원장과 함께 EU 집행부의 3대 고위직 가운데 하나로서 △EU의 공동 외교안보정책 수립·이행 △매월 EU 외교이사회 주재 △EU의 '외교부'격인 대외관계청의 총괄 지휘를 주요 임무로 하고 있다.
애슈튼 대표는 EU의 통상담당 집행위원으로 근무하던 지난 2009년 1월과 5월 우리나라를 다녀간 바 있고 당초 올해 2월 24~25일 방한할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연기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작년 11월 EU 방문 땐 이란 핵협상 때문에 보지 못했고 올 2월에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방한이 연기돼 아쉽게 생각했는데 오늘 이렇게 만나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애슈튼 대표도 "박 대통령이 바쁜 중에 시간을 할애해줘 감사하다"며 "박 대통령을 통해 최근 세월호 사건과 관련한 비극과 상실에 대해 한국 국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